병원은 아픈 사람들이 치료받고 회복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병원은 각종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포자가 공존하는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병원 내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약 7~10%가 병원 내 감염을 경험하며, 이 중 상당수가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결핵, 홍역, 수두, 인플루엔자,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19까지 공기매개 감염 질환들은 병원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미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며, 수술을 받거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 신생아, 노약자들은 공기 중 오염물질과 병원체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의료진 역시 장시간 병원 환경에 노출되어 감염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