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실내 환기와 공기질에 대한 인식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밀폐된 실내 공간의 위험성이 부각되었고, 환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매우 독특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바로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통해 환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2021년부터 일본 정부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식당, 상점, 학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이산화탄소 측정기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호흡할 때 배출되는 가스로,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많을수록 농도가 높아집니다..